무사히 복귀한 정진은 잭스와의 반나절을 최대한 상세하게 서술했고, 지크프리트를 비롯한 정령왕들은 미덥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고개를 저었다.
"흐음. 바로 덥썩 미끼를 물지는 않는군. 내 생각엔 그들이 신경써야할 것은 따로 있을 텐데 말이다."
정진은 지크프리트의 말에 되물었다.
"뭘요?"
정진의 질문에 칼레이도가 대신 입을 열었다.
"월드 스톤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겠지. 우리야 어떤 세계든 자연 친화적인 존재니까 어렴풋이는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드래곤들은 그런 유대감이 없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겠지?"
에아렌딜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맞아요. 게다가 세라딘 역시 요정족이기 때문에 드래곤들보다 월드 스톤을 감지하는게 빠르겠죠. 그가 관심이 있느냐가 문제지만."
정진은 그가 관심이 있는 것은 여기 있는 모두의 학살뿐이다...라고 말하려다가 그 사실을 굳이 입 밖으로 꺼내어 보았자 분위기가 좋아질 것 같지는 않았기에 함구하며, 지크프리트의 말을 조용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