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우 귀찮다는 음색으로 대답하는 지크프리트에게, 정진은 다급하게 말했다.
"찾았어요! 오리아나래요. 물의 정령왕이래요!"
[뭐라고?]
그제서야 정진이 만족할만큼 반응을 보여주는 지크프리트에게 정진은 계속해서 사정을 설명하였고, 지크프리트는 정진의 설명을 듣고나서 한숨과 함께 천천히 말했다.
[당했군. 저 쪽이 우리보다 한 수 앞을 내다보고 있었다. 오리아나를 사로 잡았을 줄이야. 우리가 가진 패보다 좀 더 고단수다.]
"그럼요? 그럼 그냥이대로....손가락 빨고 있을 순 없잖아요."
정진은 그대로 지금 상황의 나쁨을 설명하려다가, 뒤에서 싱글벙글 자신의 대화를 경청하고 있는 잭스의 존재를 자각하고 조금 거리를 둔 다음 속삭이며 말했다.
[흐음. 아마 저런 조건이라면, 세라딘을 처치해도 너를 붙잡아두던가. 아니면 계약의 내용을 약간 왜곡시켜서 거래 조건이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너를 돌려보내지 않을 수도 있겠지.]
"거래 조건이 위반되지 않는 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