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아나는 엄지 손가락을 입에 깨물며 고민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정진은 자신이 이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았다. 하지만 잭스는 실제로 그가 세라딘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목격했었고 그 사실이 진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세라딘처럼 말하는 존재는 지금까지 역사에 있어서 유례 없었고 인류 최초의 경우가 바로 정진이었다. 때문에 잭스는 오리아나에게 자신의 기억을 전달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고, 그에게 이야기를 들은 오리아나는 한 가지 사실만 확정지을 수 있다면, 정진은 틀림없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었다.
"그래. 그렇다면, 인간. 하나만 묻겠어."
"그렇게 하시지요."
상대방이 상당히 고압적이고 자신을 아랫것 대하는 태도지만 정진은 불쾌하거나, 혹은 짜증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 그가 지금껏 봐왔던 정령왕들은 최소한 나이로만 따져도 자신의 억만배는 더 살아온 대상이기에 겸손한 태도로 대응하는 것이 맞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