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두 인간은 무언가 닮아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직접 만나보시면 알겁니다."
잭스는 자신의 볼펜을 만지작 거리면서 조용히 말했고, 라우렌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건넸다.
"그래, 알겠어. 기대가 되는걸. 카이엔 같은 인간이 또 있다니."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잭스는 그 말을 끝으로 다시 문서로 시선을 옮겼고, 라우렌시아는 그런 그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인간을 만나보기로 했다. 이미 감금된 저택의 좌표는 오리아나를 가두었을 때부터 알고 있었기에 들을 필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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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는 지구의 문명에 대해서 대단히 감탄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전쟁", 즉 싸움, 투쟁. 그러한 성질의 것들을 직접 겨루어 상대방이 부숴질 때까지 진행해야만하는, 말하자면 일회성인 소모적 유흥거리를 무한정 즐길 수 있도록 창조한 것이었다. 이러한 전투적인 오락거리는 물론 자신의 세상에도 있었지만 매우 시시한 말판 놀이거나 범속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