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레리를 꼬옥 껴앉고있었을까
잠시잠이들었나보다
고요한적막함속에 시계소리만
요란하다.
그래도 어찌보면 빕킨즈씨의 기억정도를견디는건 누워서떡먹기다.
내가 젤싫어하는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그슬픈기억을 팔러오는손님
그기억들은 내일은아니지만 잠시대신겪는 그기억들은 정말끔찍하다
어찌나아픈기억인지 레리와함께있어도
손발이덜덜 떨릴정도이니
수명은엄청받을수있지만 난 기억매수꾼중에서 유일하게 그런기억은
안받는사람이다
잠시 회상에빠져있기를 5분남짓했을까
아옵살쯤되보이는 남자아이가들어왔다
'저기요 아무도안계세요?'
나는 빤히 그아이를응시했다
그러자그아이는다시한번 외쳤다
'저기요 아무도안계세요??'
나는 습관적으로 귀를접었다폈다
그러자그아이는 움찔! 하면서
입사이로 쉰소리를내며 당황했다
'히익'
나는말했다
'어서와 토끼는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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