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앞에 있으면 침이 나오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졸리듯 차에 앉자 무의식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 소리에 놀라 무슨 소린가 싶어 보니 자신이 한 행동에 이럴 수도 있나보다 이해했지만 정작 자신이 알고 싶고 진실에 대해 이해할 수도 없다는 상황에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화 때문에 삼고초려한 감하연의 집에 다시 가서 거칠게 문을 때리고 욕하고 따질 수도 없어 일단 그 곳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꼬르륵.
시동 거는 소리보다 더 크게 배에서 났다. 생각해보니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밤에 근처 편의점에 갈까 생각했지만 동네가 재건축을 한 상황이라 가장 가까운 편의점이 15분 거리에 있었다. 그 15분 사이에 2층 집에 사는 누군가를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지 못했고 차를 끌고 갈까 생각했지만 그 사이에 주차공간을 뺐길까봐 그대로 있었다. 어쩌면 정말 소심한 행동일지 모르지만 그만큼 시호는 간절했고 세심했기에 굶을 수밖에 없었다.
꼬르륵......
이번에는 아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