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는 갸냘픈 팔에 금속 파츠들을 장착하고 있었다. 자신의 머리는 좋지만 근력은 꽝이다. 머리는 천재에 속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어느 측에서 물려 받았는지 모르지만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근섬유의 이상증상이 있는 희귀병을 가진 몸은 분명히 어머니에게 물려 받았다.
"하지만 괜찮아. 인간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2가지가 필요해. 지능과, 도구! 루시, 다행히 너에겐 2가지 모두 있어. 게다가 남들보다 우수해!"
전신거울을 바라보며 말해보았지만 역시 남자치곤 너무 말랐다. 초경량으로 만든 파츠지만 루시에게는 그것도 어느 정도 무겁게 느껴졌다. 근육의 문제다. 루시의 근육은 마치 얼음과 같다. 어느정도 늘어나는 타인들과 달리 얼음처럼 굳어있는 듯한 근육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했다. 조금만 무리해도 "쩍-!!" 하는 얼음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피부 속에서 파열해 버리고 만다. 루시는 파츠들을 모두 착용한 뒤 검은 도포로 몸을 감쌌다. 자신의 힘은 약하다. 하지만...
"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