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
그녀는 엉뚱했다. 수업이 있는 날 꽃이 보고 싶다며 나를 끌고 꽃구경을 가거나 시험을 보는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곤 답지엔 좋은 글귀를 쓰고 답지를 제출하는 경우도 있었다. 학점이 좋을 리는 없었다. 간신히 학사경고를 면하는 경우도 있었다. 수업을 열심히 나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유지되던 내 학점도 조금씩 내려갔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엉뚱한 그녀와 다니는 것은 항상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했다.
# 7
그녀는 특히 국내여행을 좋아했는데 국내 구석구석을 모두 경험한 후에 해외로 나갈 것이라 했다. 여행을 함께 가게 되면 항상 그곳의 역사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등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덕분에 몰랐던 지리와 역사에 대한 많은 지식이 많이 늘었다.
시간이 지나 2학년 2학기가 끝나고 내가 입대를 하게 되었을 때에도 그녀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단지 ‘너가 군대 가있는 동안 더 멋진 사람이 대시하면 어떡하지?’나 ‘같이 다닐 사람 없으니 다른 사람이랑 다녀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