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식을 하기까지 약 두달 전, 소집일
학교 앞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한발 한발을 천천히 걸어갔다. 주위의 풍경을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가 내가 다니게 될 학교구나.”
사실 집에서 가까운 학교나 내신 성적을 받기 좋다는 남고를 포기하고 선택한 고등학교다. 타 학교에 비해 규율이 엄하지 않아 자유롭고, 교복도 예쁘고, 무엇보다 남녀공학이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했었지만 실제로 학교에 가본적은 없었다.
처음 딱 학교에 도착했을때 느꼈다. 과연 명문고등학교구나.
"이렇게 생겼구나... 예쁘다.”
"야 민교! 뭐해 빨리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뒤편으로 바로 보이는 학교는 꽤 인상적이었다. 정문에서 이어지는 등굣길은 잘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화려했고, 탁 트인 넓은 운동장과 잔디 축구장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통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반면에 신축된 건물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건물이 너무 세련됐잖아,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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