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화-열차 안에서 (배신만의 이야기)
달리는 열차 안 노년의 남자는 조용히 커피를 마신다. 검은색 정장에 회색빛이 감도는 와이셔츠를 입은 모습은 마치 영화 속
의 한 장면과 같았다. 남자의 손에는 별모양의 무늬가 그려져 있는 컵이 들려 있으며 그 모양을 보면서 말한다.
"역시 남조선의 별다방 커피는 역시 맛이 좋군."
남자는 북인 그러니까 지금은 종전으로 명목삼아 남아있는 북한 주민이었다. 그러나 20년 전의 북한의 보통 사람의 모습과 달리
깔끔하고 머리도 단정한 중후한 풍미를 넘치는 노인이었다. 평양사투리만 빼면 그 누구도 그를 북인으로 보지 않을 정도 이었다.
노인은 자 창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창 밖 너머로는 이제 군시 분계선을 넘어선 본격 적인 북한 땅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10년 전 만해도 군사분계선은 각 국의 생태학자들이 모여서 생태계를 관찰할 정도로 뛰어난 자연보호 지역이었지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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