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는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스벤에게는 사실대로 말하기로 결심하였다. 더 이상 스벤에게는 숨기고 싶지도 않았고 숨길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엠마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스벤을 더 이상 속이고 싶지 않았다. 스벤 앞에서는 남자로 보인다 라는 보호막이 없어도 불안과 두려움과 위협을 전혀 느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스벤에게는 남자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아니 비단 스벤 뿐만 아니라 엠마는 이제 모든 사람에게서 불안, 두려움, 위협 같은 것을 느끼지 않을 것만 같았다. 엠마의 불안과 두려움과 위협들은 곰 인형과 그리고 당근케익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는 순간 함께 사라져 날아가 버렸다.
“스벤, 나 사실 여자야.”
엠마는 진지한 표정으로 스벤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 방금 스벤이라고 했지? 와 드디어 내 이름을 불러줬구나.”
스벤이 기뻐하며 말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나 여자야. 스벤. 나 여자라고.”
엠마가 살짝 황당해 하며 말했다.
“응? 그게 뭐?”
스벤이 영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