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는 가까스로 비행기에 올랐다. 엠마가 자리에 앉자마자 비행기는 출발했다. 자리에 앉은 엠마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비행기 안에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지만 다행히도 에어컨이 잘 가동되고 있었다. 비행기가 이륙 후 정상궤도에 올라서자 그제 서야 엠마의 가쁜 숨도 진정되었다. 엠마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생각할 것이 많아 오히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엠마는 눈을 감고 머리를 의자에 기대었다.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있자 승무원이 서빙을 시작하였다. 엠마는 물 한잔을 요청하였고 이내 엠마의 손에는 시원한 물 한잔이 들려있었다. 엠마는 컵에 들어있는 물을 단숨에 들이켰다. 물은 빠르게 엠마의 입과 목을 휩쓸고 내려갔다. 엠마는 복잡한 머릿속도 그렇게 정리되었으면 하였다. 엠마는 물을 한잔 더 요청하였다. 엠마는 두 번째 물도 단숨에 들이켰지만 역시나 물은 머릿속을 휩쓸지 못하였다. 엠마는 다시 눈을 감고 머리를 기대었다. 엠마는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엠마는 비행기 속에서 만이라도 아무것도 없는 평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