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을 마치자 개운함이 몰려왔다. 찝찝함은 사라지고 상쾌함과 개운함만이 엠마를 감쌌다. 엠마는 머리에 약간 물기를 묻힌 채 로비로 내려왔다. 카운터를 지키고 있던 중년여성이 엠마를 보자 캐리어를 꺼내 주었다. 엠마는 빨래들을 캐리어 안에 넣은 후 찜질방을 빠져나왔다. 밤공기는 선선하였다. 엠마는 찜질방 근처에 있는 편의점으로 갔다. 둘째날 여기서 물을 사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엠마는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 계산 한 뒤 편의점을 나왔다. 엠마는 길을 걸으며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 맥주는 정말 시원했다. 목욕 후 쾌적한 마음으로 마시는 맥주는 정말 맛있었다. 엠마는 맥주를 마시며 서울의 밤거리를 걷고 또 걸었다. 즐기면서 걷다보니 엠마는 금세 서울역에 도착하였다. 맥주는 이미 다 마신지 오래였다. 이제 공항철도만 타면 서울과도 이별이었다. 엠마는 핸드폰을 꺼내 서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은 후 공항철도 타는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여름 밤의 인천공항은 활기 가득한 모습이었다. 엠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