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시간은 빠르게 흘러 기숙사 입소일이 되었다. 엠마는 아침부터 짐을 싸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부분의 짐은 다 싸둔 상태였지만 아직 싸야할 짐이 하나 남아있었다. 그건 바로 잠가둔 옷장 이었다. 엠마는 심호흡을 한 후 옷장에 달린 자물쇠를 풀었다. 그리고 옷장문을 살며시 열었다. 거기엔 엠마가 넣어둔 옷들과 화장품이 그것들을 꺼내 가방에 넣기 시작했다. 엠마는 오랜만에 보는 옷들과 화장품이 정말 반가웠다. 엠마는 가장 마음에 드는 옷 한 벌씩을 남겨둔 채 모두 가방에 정리하였다. 엠마는 가방을 닫은 후 비어있는 옷장에 그동안 썼던 압박붕대를 넣었다. 압박붕대를 옷장안에 넣는 엠마의 손은 거침없었다. 압박붕대를 다 넣은 후 엠마는 옷장 문을 닫았다. 압박붕대를 다 치워버리자 엠마는 시원함을 느꼈다. 마치 여름에 흠뻑 땀을 흘리고 난 후 샤워를 하는 느낌이었다. 짐을 다 싼 엠마는 남겨두었던 옷으로 갈아입고 밑으로 내려왔다. 클라인 부인은 벌써 점심준비를 다 마친 상태였다. 엠마와 클라인 부인은 마지막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