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에 불빛이 주변을 밝혔고, 그 따라 따뜻한 온기가 주위를 감쌌다. 뎁혀진 공기는 코와 입을 통해 들어가, 숲을 건너오느랴 지친 폐를 달래주고, 몸에 달라붙어 다소 사나워진 숲 공기로부터 지켜주었다. 하지만 렌델은 따뜻한 음식을 먹게 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였다. 렌델은 은박지로 싼 고구마 세 개를 모닥불로 던지곤,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아이를 바라 보았다.
아이는 목을 젖힌 채, 보라빛을 띄는 하늘을 바라 보고 있었다.
"뭐하고 있니?"
렌델은 주변에 적당한 길이에 나뭇가지를 주워오며 말했다.
"별을 보고 있어요."
아이는 짤막하게 대답했다. 하늘은 보라빛에서 점점 짙은 파란색과 남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별들이 파도에 밀려오는 작은 모래알처럼 늘어갔다.
"아빠, 저 별들은 뭐예요? 그러니깐... 저 별들은 왜 있는거예요?"
아이는 별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말했다. 아이의 질문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허허' 웃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