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다니는 아이들, 경사계단에서 좀비놀이라며 술래잡기 비슷한 놀이에 좋다고 땀을 흘리며 웃는다.
싱그럽다. 아직 덜 익은 열매같이 아이들은 해맑다.
때론 욕도 쓴다. 아무렴 어때 그게 친근함의 표시인걸
오히려 솔직해서 좋아
내게 이런 좋은 친구들이 생겨서 난 좋아
짧았던 방학이 끝나고 3월 초
나는 중2가 되었다. "크큭...내 안의 잠재된 흑염룡이 깨어난다!"...라기엔 내 감정은 무딜대로 무뎌졌고 솔직하기엔 난 이미 다른 또래의 눈치를 살피기 바빴다.
여전히 난 학교가 싫다. 특히 오늘은 날씨까지 우중충해서는 비라도 올것만 같다.
하기사 학교 좋아하는 애들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그 애들과의 나는 싫어하는 이유가 명백히 다르다.
그 녀석들은 수업이 듣는게 싫은거고 나는 또래들과의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다시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생각하며 가방에서 꺼낸 교과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