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저는 다중인격입니다.“
환자를 돌보는 일에서 손을 떼고 연구 목적으로 연구실에 박힌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사전 약속도 없이 다짜고짜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가 내게 처음으로 꺼낸 말이었다. 나는 눈앞에 환자가 있다는 생각보다 내 연구를 방해하고 들어온 이 남자에 대해 화가 났고 나는 그를 쫓아냈다.
“선생님! 저는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밖으로 쫓겨나면서도 그는 절박하게 소리쳤다. 하지만 나는 그를 무시했다. 보다 급한 문제가 눈앞에 산개해 있었다.
1월 15일
남자는 매일 나를 찾아왔다. 내가 다른 논문을 검토하기 위해서 연구를 위해 연구실에 앉아있을 때마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찾아왔고 내 연구실 문을 열었다. 그때마다 그를 쫓아내고 문을 잠가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의 집착은 내 집중을 흐려놨고 나는 결국 그를 환자로 맞이하기로 했다.
1월 16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