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향에 대형 태풍! 버티기 힘듭니다! 키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키를 잡고 있던 선원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무조건 버텨야 한다! 신성왕국의 가호를 받은 리바이어던 호가 여기서 침몰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우린 살아 돌아가야 한다!"
-콰앙!
어마어마한 파도가 선실의 유리창을 가격했다. 이미 깨져버린 유리창 사이로 바닷물이 세차게 들이 닥쳤다. 선원 몇몇이 들이닥친 바닷물에 휩쓸려 내동댕이쳐졌다.
"크윽! 항해사! 항해사!"
선장은 기둥을 꽉 잡고 겨우겨우 몸을 의지한 채 항해사를 불렀다.
분명 어떠한 날씨 이상도 없다고 보고 받았던 것이 오늘 아침이었다.
말도 안될 만큼 거대한 폭풍이 갑작스럽게 생길 리도 만무 하다. 이건 분명 항해사의 실수 였다. 하지만 선장도 알고 있다. 항해사를 지금 불러 질책한다 한들 어떠한 뾰족한 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란 것을.
"선장! 항해사는 이미 죽었다!"
선실로 힘겹게 들어오던 보랏빛 망토의 사내의 비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