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형편 속에서도 신은 재물 대신 머리를 줬는지 남들보다 배우는 게 빨랐다. 머리가 좋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어서 나는 고등학교 시절 늦게 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공부를 놓지 않았다. 재능과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 다는 말을 증명하듯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은 나로 인해 성공가도를 달릴 줄 알았다. 합격 발표 날 우리가족은 난생 처음 외식을 했다. 어머니는 혀를 씹으셨는지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1학기를 마치고 칼 같이 군대에 갔다. 어떻게 보면 군인일 때가 가장 걱정이 없었던 것 같다.
군 전역 후 복학할 즈음 알게된 형. 형 이라 부르기도 뭣같은 내 인생을 나락까지 끌고간 새끼. 이 새끼를 만난 뒤로 평범한 생활은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다. 사설토토부터 경마, 종국엔 마작과 다단계까지. 사회의 온갖 패악을 내게 전도한 개새끼. 당한 나도 멍청하지만, 그 새끼는 주도면밀했다. 결정적인 뒤통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