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아이는 집에 가야한다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어머니와 싸웠고 하루쯤은 집에 늦게 들어가도 될 것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 들어갔다. 중년 남성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사내 아이 만한 키들의 나무가 몇 그루 있는 마당과 한 구석에는 오래되 보였지만 깔끔한 정자 하나가 보였다. 정자 옆에는 조그마한 호수가 있었다. 남성이 정자에 있던 방석에 앉으며 사내아이를 맞은편에 앉게 했다. 남성이 꼬마 아이에게 말했다.
"수희야, 손님에게 차를 한 잔 내어 주겠니?"
사내 아이는 남성에게 깊이를 알 수 없는 평온함을 느꼈다. 그를 보고 있자니 마치 자신이 들판 한 가운데서 바람을 맞는 기분이 들었다. 사내 아이는 자신도 평온해지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
"이 골목과 집은 처음 봐요.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어요. 그리고 망인이 뭐에요?"
남성은 사내 아이의 질문에 미소지으며 질문과는 다른 대답을 했다.
"아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