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여름...
아란은 어머니의 뒤에서 보조를 맞춰가며 걷고 있었다. 아란의 양 손과 등에는 보따리가 하나씩 메여있었다. 아란슨 자신이 살던 마을이 보이는 것을 보며 '이제 도착이니 쉬겠구나' 하는 생각에 없던 힘 까지 생겨나고 있었다. 힘찬 발걸음을 옮기던 아란에게 어머니가 말했다.
"우리 아란. 내가 조금 혼냈다고 뛰쳐 나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다 크고 힘도 쎄져서 어미 몫 까지 들어주고 정말 기특하구나."
아란은 어머니가 말을 하며 엉덩이를 두드리려는 것을 보자 기겁하며 물러났다.
"엄마! 내 나이가 몇 인데 아직도 엉덩이를 두들기려고 해요? 그리고 이제 그런 소리 좀 그만해요. 오면서 몇 번을 들은 줄 알아요? 귀에 딱지 앉겠어요."
아란은 피하면서도 입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고 어머니의 입에도 마찬가지로 미소가 걸려있었다.
"알았다. 이 놈아! 그래도 거의 다 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