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등이 규칙적인 박자로 쑤시는 것을 느꼈다. 입에서 신음을 흘리며 돌아누웠다. 고통으로 찡그러진 눈을 뜨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일어나.”
욕지거리를 뱉으며 명령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입에서는 끊임없이 신음이 나왔고, 눈에 사력을 쏟은 덕에 간신히 조금 뜰 수 있었다. 햇빛이 강렬히 쪼이는 덕에 도로 눈을 감으려다, 누군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보다 먼저 엄습해오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추위였다. 돌아누운 등이 푹신하게 꺼짐과 동시에 온몸에 칼로 애는 통증을 주는 것은 눈이었으며, 얼굴을 사정없이 휘갈기는 것은 서릿바람이었다.
“일어나라고. 얼어 죽고 싶어?”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의 몸은 이미 반사적으로 일어서있었다.
질겨 보이는 갈색 가죽들을 짜 만든 거대한 움집들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었고, 온 사방은 눈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 주민들이 저마다의 집들에 들러붙어 눈을 털어내느라 야단이었다. 정신이 곧잘 차려지지 않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