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을 때에는 여전히 눈부신 햇살이 쪼고 있었다. 손날로 미간을 가리며 눈을 뜬 아르곤은 깜짝 놀랐다. 현대에는 고대의 전국시대 전쟁으로 대부분 파괴되고 얼마 남지 않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들. 하늘을 찌를 것만 같은 높은 첨탑과 벽돌로 지붕을 이은 거대한 주택들이 굳게 자리했고, 그리고 회색 돌로 깔끔히 포장된 도로의 거리에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의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떠들어대며 거리를 나걷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저마다의 머리 위에 반투명한 폰트로 적혀진 무수한 글자들이 눈을 어지럽혔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최북단의 노스랜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대륙 중부 도시, 센티널이었다.
갑자기 그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 아르곤과 요미를 보고도 유저들은 흘끗 바라만 볼 뿐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아르곤은 그것 또한 의아했는데, 이내 이해가 갔다. 여기저기서 계속 하늘에서 한 줄기 섬광이 내리꽂히더니 그 속에서 사람이 걸어 나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뒤통수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