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말발굽 소리와 철군화가 바닥을 구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광장에서 들려오는 소란에 사태를 수습하러 찾아온 경비대들이었다. 그들을 발견한 아르곤은 또다시 당황해버렸고, 제2차 폭주를 맞이한 분수대는 잘 진열하고 있던 열 명 가량의 경비대들에게 물대포를 뿜어댔다. 난데없는 급습을 당한 그들은 저마다 두들겨 맞고 바닥에 나뒹굴었다. 금속들이 돌로 이루어진 바닥과 부딪히며 요란한 소리를 울렸다.
“겨우 그 따위에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이냐!”
경비대장으로 보이는 말에 타고 있던 남자가 호통을 쳤다. 그러나 그도 정확히 안면을 강타하는 물대포 덕에 낙마했고, 깜짝 놀란 말은 울부짖으며 어디론가 달아나버렸다.
미쳐 날뛰는 분수대와 그것을 피하려던 사람들은 서로 몸을 부딪쳐 바닥을 나뒹굴었고, 그 사이로 주인 잃고 방황하는 말 한 마리와 잔뜩 물에 젖어 바닥에 저마다 엎어진 경비대원들. 사태를 수습하러 왔다가 오히려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
“일단 빨리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