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수련을 마친 유저들과 교관들이 점심을 먹으러 도시에 들어온다. 둘은 아침 겸 점심을 마치고 여관을 나선다. 오후 내내 이루릴이 소지 창에 넣어둔 돈을 신나게 쓰며 도시 구경을 한다. 그리고 오후 수련을 마친 유저들이 저녁을 먹고, 그 날 모은 여우 가죽을 잡화점에 내다 팔아서 만든 돈으로 도시 구경을 할 동안, 둘은 수련을 위해 성문 밖을 나선다. 그리고 사람들 눈을 피해 달밤 내내 성벽 모퉁이에서 난리를 피우다 동이 틀 때 서야 녹초가 되어 여관에 돌아왔다. 어찌나 여우를 많이도 처치했는지, 보상심리로 도시 구경에 많은 돈을 썼음에도 가죽을 몽땅 팔았더니 아직도 90만 골드가량이 남아있었다.
도시 구경도 슬슬 지루해질 때쯤에서야, 아르곤은 기계처럼 무심코 쏘아 보낸 워터캐논에 여우가 한 방에 뻗어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너무도 신이 나 양팔을 쳐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야, 봤어? 봤어?”
“딱 제 예상대로네요. 사흘이 걸렸으니.”
“그래도 사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