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마친 그들이 나선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이따금 여관 주인들이 여관 앞 거리를 빗자루로 쓸고 있었다. 오늘도 역시나 유저들은 교관들을 따라 수련에 나선 모양이다.
전세를 낸 것 같은 기분에 아르곤은 호탕하게 웃었고, 머리 뒤로 깍지를 끼며 말했다.
“유저들 말이야. 오늘부터는 멧돼지 사냥에 나서겠네?”
“그렇겠죠?”
“녀석들, 엿이나 먹어라.”
아르곤은 혼자 킬킬거리며 웃어댔다. 한발 앞서 멧돼지 수련을 마친 스스로가 대견했던 것이다.
“그 꼴로 혼자 웃고 있으면 미친 사람 같아요. 빨리 옷이나 사러 갑시다.”
그녀가 먼저 날아가며 재촉했다. 그는 그러거니 말거니 휘파람을 불며 여유롭게 그녀의 뒤를 따랐다.
* * * * * *
센트럴 도시의 광장. 커다란 분수대를 끼고 둥그렇게 감싸고 있는 것들은 가게였다. 그리고 노점상에서 풍겨 오는 군침이 도는 냄새가 가득했다. 주일이었는지, 모든 도시의 주민들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