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숲 속. 그 깊은 곳에서는 바위 동굴이 있었다. 나뭇잎 사이를 뚫고 들어온 따스한 햇살이 끈질기게 비추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그 동굴의 입구였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라는 듯, 그 내부는 시커먼 것이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들었다.
열 명 가량의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다. 그들은 제법 재미난 얼굴로 구경하고 있다.
브로스라는 닉네임을 가진 유저는 강철 갑주를 입어 그 거대한 덩치가 더욱 부각되는 남자였다. 그는 검은 로브를 입은 평범한 체구의 사내에게 다그치고 있었다.
“글쎄 안 된다니까!”
“제발 한번 만요.”
“한번이고, 두 번이고 안 돼!”
브로스는 검은 로브의 청을 일갈에 무마시켰다. 그러나 검은 로브는 거머리처럼 들러붙어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저도 제 몫을 할 테니, 던전인지 뭔지 구경이라도 좀.......”
“대체 당신이, 네 몫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