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다다당!-
-박사님! 탈출하셔야 합니다! 빨리요!-
-아뇨, 먼저 가세요. 전 이미...-
-박사님!-
이한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언제인지 모를 과거의 기억들 사이에서, 길을 잃은 고아처럼 우두커니 선채로.
‘드르르륵!’
-내 아들...-
“이한아! 정신 차려! 탈출구가 있다고?”
그의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뒤엉키던 현실과 조각난 기억들은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먼지처럼 흩어졌다. 아니, 실제로 복도 바깥에서부터 날아온 먼지는 그의 코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희미하게 휘날리는 먼지들 사이에서, 이한은 마치 과거에 했어야 할 일을 이제야 하는 기분으로 손을 들었다.
“저기... 저기로 도망쳐요...”
미라는 그런 이한의 상태가 걱정되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이한의 손끝을 따라간 그녀는 비밀 방 한쪽 구석에서 얇은 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거! 이거 어떻게 여는 거야? 빨리!”
“모,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