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50분. 알람이 울린다.
나는 침대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몸을 이끌고 욕실로 향했다. 옷을 벗고 샤워부스에 들어가 샤워기를 튼다.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온수가 피를 순환시키고 정신을 맑게 했다. 10분쯤 온수를 즐긴후 샤워를 마쳤다. 머리를 말리려고 했으나 드라이어가 켜지지 않았다. '고장인가?' 몇 번 껐다가 켰다가 반복한 끝에 나는 포기하고 마른 수건으로 꼼꼼하게 머리를 닦는 것으로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의자에 걸쳐진 옷 중 적당해 보이는 것을 입고 가방을 멨다.
수요일. 대학생인 나는 9시 강의를 받기 위해 기숙사를 나섰다. 본교와 떨어진 이 기숙사를 본교와 이어주는 통학셔틀. 그것을 타기위해 나는 정류장을 향해 걸었다.
기숙사 단지의 정문을 나서자마자 눈앞에 가로수와 정면으로 부딪힌 승용차가 보였다. '이거 큰일이군'. 그게 교통사고를 처음 본 내가 할 수 있는 감상의 전부였다. '우선은 119에 전화해야지'. 하지만 전화을 하려고 꺼내든 스마트폰에는 서비스 불가능 지역이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