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고요했다 고요한 것보다 더 고요했다 귀가 먹먹해지는것 같았다
어두웠다
나는 금방 분명히 이 어둠속에서 영원이 계속되기를 원하지 않았다
무의속 속에서는 금방 나의 가장 원초적인 공포가 스멀스멀 내 안에서 기어올라와 밖으로 나오려 하는것이다 내 안에서 나를 잡아먹고 자라난 내가 아니길 바라는 나
내 안에 정말로 언젠가 날 삼켜버릴 지 모르는 공포가 나를 기다리고 있고 언젠가 때가 오면 나는 견딜 수 없어진 시간들을 지나가기만 바래야 할지 모른다 나는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왔다.
시스템에 오류가 난다면..? 그래서 내가 빠져나올 수 없는 곳에 갇힌 거라면? 나는 평소에 그랫듯이 온몸으로 그 불분명한 감정에 저항하고 싶어했지만 내 팔도 다리도 척추에 흐르는 불편함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우주에서 영원히 버려지게된 불쌍한 우주비행사를 떠올리게 되었다 영원히 미지를 표류하게 된 길을 잃어버린 감정들. 나는 내가 견딜 수 없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