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나는 항상 옳아 님
"아빠 저기 봐! 사슴이야!" 아들이 내 손을 잡아끄며 동물을 가리킨다. 이런. 스스로 혀를 찼다. 실수였다. 동물원에는 당연히 사슴도 있는 것인데, 어째서 내가 그 생각을 못했을까. 뭐, 딱히 사슴이 있으면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 사슴만 보면 가슴아픈 추억이 있기에 역시 사슴을 보는 건 꺼려진다.
어렸을 때 일이다. 나는 시골의 산들로 뛰어노는 개구장이였다. 수많은 장난을 쳤고, 샐 수 없이 훈계를 받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산에 살던 사슴을 보던 일. 그 사슴이 배가 불러, 한창 출산중일 때, 장난삼아 들고다니던 나무막대기가 갑자기 손에서 미끄러지며 사슴이 낳고 있던 새끼의 머리에 맞았다. 놈은 세상 빛을 보기도 전에 세상을 뜨고 만 것이다. 나는 피칠갑이 된 사슴의 새끼와 그 새끼를 하염없이 내려보는 그 어미의 눈을 보다가 덜컥 겁이나 도망치고 말았다.
다음날 산에 올라가보니 어른들이 어제 내가 그 사슴을 본 자리에 모여있었다. 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