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 참붕어o커너님
감자가 부럽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삶아도, 국으로 끓여도, 구워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감자가 부러워진다. 이 고독감, 이 기분나쁠 정도로 쓸쓸한 감각. 이 감각이 이제는 감자를 부러워하게 만든다니, 참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다. 벌써 4번째 면접 실패. 이유는 끔찍할 정도로 알고있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신의 태도. 그런 곳에서 자신감이 솟아날 리가 없으니 면접에 가서 제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그 정도는 알고 있다. 알고 있지만 별 수 없기에 미칠 것 같은 거다.
그리고 오늘은 그런 기분이 더 강하게 든다. 5번째 면접을 보러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오늘 면접에서까지 떨어지면 어쩌지. 미래가 불안해진다. "어이, 젊은이!"그렇게 떨리는 가슴을 안고 있자 그런 목소리가 들렸다. 주변을 둘러보니 왠 노숙인 한명이 나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 "저요?" "그럼 여기 젊은이가 자네 말고 또 있나?" "...."어쩐지 무례한 태도, 그냥 무시해버릴까 했지만 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