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 - 간다간다띠용간다 님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것은 확실히 알 수 있다. 말 한마디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우연히 손이 맞닿으면 심장이 터질 것 같다. 하지만 그녀 쪽에서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그녀의 마음이 향하는 건 전혀 다른 사람. 애석하기 짝이 없게도 그것은 내 친구라는 녀석이었다. 가끔 나와 함께 이야기 하는 것도 그 녀석과 함께 이야기 하기 위해라는 것 정도, 나도 알고 있었다.
웃기지도 않는 삼각관계다. 정작 저 친구놈은 아무 생각없이 사는데, 그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니 배아픈 일이기도 한다.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녀석을 사랑하는 그녀가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 정도면 내가 그녀에게 고백해도 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봤다. 나와 사귀기 시작하면 저 녀석과 만날 일도 늘어나서 그녀는 고백을 들어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옳은 형태의 사랑이 아니겠지. 분명 일그러진 사랑이겠지. 그래서 나는 각오를 다졌다. 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