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 무화과나무 님
스스로가 잘생겼다고 생각하고는 있다. 집안 배경도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그 누구도 나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자신을 보지 않는 것이다. 나를 건너 뛰고, 나의 외모, 나의 재력, 나의 배경을 본다. 그것에 의미는 없다. 가질 수 있는 의미따위는 이미 한참 전에 사라졌다.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됐다. 그렇게 생각했다.
"어이! 거기! 혹시 시간 돼요?!"하지만 어느날 나타난 그는 나를 향해 그 어떤 편견도 가지지 않았다. 그는 외부에서 직접적으로 보이는 곳에 있는 사격 게임기 앞에서 나를 불렀다. 아무래도 나의 걸음걸이가 참 한가하게도 보였던 모양이었다. "사실은 제가 실수로 여기다가 동전 두개를 넣었거든요. 근데 2p 해 줄 사람이 없어서, 혹시 같이 해주시면 안 될까요?" 그는 어린 아이 같은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별다른 일정이 없었기에 단순한 변덕으로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