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러운 회갈색 벽돌로 이루어진 성의 최상층. 길게 놓여진 붉은 융단의 끝에는 거대한 왕좌가 놓여있다.
인간의 뼈로 장식되어 스산한 느낌을 주는 왕좌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리는 중성적인 외향의 악마가 앉아있었다.
누구나 한 번 스쳐본것 만으로도 빠져버릴 듯한 아름다운의 결정체와 같은 외모를 한 이
악마는 몽마들의 왕, 루시폰이었다.
루시폰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침입자를 지켜보고있다.
일관된 페이스로 다가오는 남자의 뒤에는 몽마들의 시체가 가득하다.
어떠한 물리공격에도 당하지 않는 최정예 부하들이었다. 그럴 터인데, 그들은 남자가 눈길조차 주지 않으며 휘두른 칼에 속수무책으로 쓸려나갔다.
압도적인 위압감에 짓눌린 루시폰에게 남자가 다가오는 짧은 순간은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마침내 남자가 그의 앞에 다다르자, 루시폰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루시폰의 모습을 관찰하듯 쳐다보았다.
경매장의 전시 동물을 보는 듯한 남자의 시선에, 루시폰은 굴욕감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