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외딴 부유섬, 거기엔 사람의 온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아주 삭막하고 황량한 느낌이 들지만, 주위 풍경은 여느 섬과 다르지 않는 아주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섬이 하나 있다.
비록 사람의 온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섬이지만, 그런 섬에는 한 청년이 외로이 살아가고 있다. 청년은 마치 정비사처럼 도시 안 낙후된 건물과 기계들을 수선하며 자신 밖에 활동하지 않는 쓸쓸한 도시 안을 바라보았다.
도시 안은 문명의 정수를 갈아넣은 듯, 아주 아름답고 현대화되어 있지만 그 내부에 살아가는 이는 오직 자신 뿐이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모두 죽었거나, 아니면 비참한 현실을 피해 도피한 자들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랬기에 청년은 쓸쓸한 웃음을 지으며 도시 안의 기계와 여러 건물들을 외로이 정비했다. 대다수 기계와 인공지능들은 청년의 부산스러운 움직임에 의해 새것처럼 변하긴 했지만, 그것들에게 인간의 감성과 지성을 바라기란 무리다. 그 사실이 퍽이나 청년을 슬프게 만들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