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는 한바탕 시원하게 울고 나니 가슴이 후련해지는 기분이었다. 그가 조금은 진정되자, 김원사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 이야기였다.
"우리가 부탁할 건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야. 그냥 평소처럼 구로 중심부로 길안내만 해주면 끝이야. 중심부에 도착하면 너는 그길로 중심부로 들어가면 되고."
"생각보다 평범하네요. 저는 무슨 용이라도 잡아오라고 시키실 줄 알았어요."
이제 완전히 진정했는지, 시답잖은 농담도 던지는 지오였다. 김원사는 그런 그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평범하지는 않아. 평소 같은 수송 임무가 아니라... 호위 임무거든."
지오는 이게 무슨 생뚱맞은 소리인가 싶었다.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지오를 이해한다는 듯, 김원사는 한숨을 땅이 꺼져라 내쉬었다.
"아주 높~은 분의 금지옥엽 아가씬데, 이 구로에 꼭 들어오고 싶으시단다. 구호활동도 하면서 이곳을 바꾸고 싶다는데, 순진한 건지, 아니면 세상 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