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웃었다.
누구나 들을 수 있는 크기의 소리였고 누가 들어도 호의적인 웃음은 아니었다. 배는 대답을 하고 앉았다. 비교적 당당한 음성이었고 정답 범위에 드는 대답이라서 선생도 수업을 계속 했다. 나는 자연히 배 쪽으로 신경이 쏠렸다. 그가 앉아있는 쪽으로 귀가 서는 게 느껴졌다.
또 누가 웃었다.
그만큼 쉽고 간단하게 공지하는 방법도 없을 것이다. 이제 모두가 알게 되었다. 누군가 배를 걷어찼고 배는 계속 굴러 떨어질 것이다. 남은 시간 내내 귀를 세웠지만 추가되는 공지는 없었다. 나는 금방 잊고 쉬는 시간에 매점에 갔다가 낮잠까지 자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였다. 그 다음 쉬는 시간에 배를 찬 것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생선까스였다. 좋고 싫고를 말하는 데에 주저하는 일이 없고 소문을 말하기를 좋아해서 원래 따르는 무리가 많았다. 웃은 사람은 생선과 항상 붙어 다니는 타르타르였다. 생선은 무리를 모아놓고 배를 까고 있었다. 나는 아까 사온 과자를 씹으면서 그쪽으로 귀를 세웠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