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학교까지 약 25분.
천천히 걸어간다.
평소처럼 조용히 자리에 앉는다.
1교시 문학을 마치고 상담실로 간다.
또 헛소리를 할게 뻔한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
나를 완전 미친 사람으로 본다.
그래서 그런지 올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머리도 아프고.
하지만 미리 약속을 잡아서 어쩔 수 없이 간다.
나는 평소처럼 대답만 한다.
상담사가 말한다.
"오늘 기분은 어떠니?"
평소와 똑같은 질문.
나도 평소와 똑같이 대답한다.
"그저 그래요."
다시 상담사가 말한다.
"요새 자해를 한적 있니?"
잠깐 고민한다.
하지만 한번 제대로 말해준다.
"있어요. 이틀전에 했어요."
다시 캐묻는다.
"어디에 했니? 평소처럼 다리에?"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때 기분 안좋은 일이 있었니?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라도 있었니?"
역시 나를 기분이 안좋으면 자해를 하는 그런 아이로 보고 있다.
아무일도 없다고 하니까 나에게 아무일도 없을때도 할때가 있구나 하면서 넘어간다.
학교 생활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