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신 치킨버거 세트 두개 나왔습니다. 빨대는 오른쪽에서 가져가 주세요."
"아, 감사합니다."
24시간 영업 중인 패스트 푸드점의 경쾌한 분위기를 뒤로 하고 가게를 나온 나는 주변을 한번 둘러 본 후 주차해 두었던 차에 올라탔다. 괜히 주변을 확인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현재 내 차 뒷자석에 누워 있는 여성 때문이다. 의식이 없는 여성이 차에 타고 있긴 하지만 뒤가 캥기는 짓은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인간이 아니니까, 겉으로 보아선 딱히 평범한 사람과 다를 것도 없고, 구태여 말하자면 신비로운 느낌의 미인이지만 파도치듯 시시각각 은은한 유리색과 은백색으로 번갈아가며 파도치듯 변해가는 그녀의 머리카락은 그녀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의 정체는 아마도 우주인...일 것이다. 천체 관측 도중 돌연 추락한 우주선(아마도) 안에 기절해 있던 그녀를 발견해 보호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고작 수시간 전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