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일은 동후가 건넨 자료와 동후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본 다음 한숨을 내쉰다. 건네받은 자료에는 한경수 살해사건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하지만 적혀있는 내용을 건일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황당한 내용의 자료를 받아드니 자연스레 건일의 얼굴이 구겨질 수밖에 없다.
“김미나의 집엔 가봤나?”
“어제 방문했습니다만…….”
“한 번 더 가봐. 이거 들고 가서 뭐라도 캐와.”
“가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뭐라도 해야 될 거 아니야!”
“그럼 가서 뭐라고 할까요. 오래 전 사망한 김미나 씨의 머리카락이 살해된 한경수의 집에서 발견되었고 김미나와 비슷한 외형의 인물이 한경수의 카드에서 돈을 인출해갔다고 전합니까? 그러니 조사 좀 하겠습니다 한 다음 들쑤시듯 조사를 하면 뭐가 나옵니까? 한 여자의 죽음을 자살로 판단한 경찰이 그 판단을 뒤엎고 김미나가 살아있었다는 식의 움직임을 벌이면 언론이 참 좋아하겠습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