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쓰러지셨다.
심근경색이라고 하시는데, 또 고모들은 뒷짐만 지고
천만원이 넘는 병원비는 장남인 아버지가 내기로 했다.
늘 그래왔듯이.
밤중에 연락을 받고, 날이 밝으면 문안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깬 김에 담배나 한 대 태우려고 발코니 문을 열었다. 아. 담배좀 끊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불붙일때마다 하지만, 남자 혼자 살기엔 너무 넓은 집에서 심심함을 달래기엔 발코니에 앉아 뻐끔뻐끔 담배를 태우는것이 제일이다. 한모금 두모금 심란한 마음에 빨다보니 어느새 절반을 태웠다. 담배만 쳐다보고 있자니, 흡연마저 재미없어 지는 것 같아, 주위 풍경이나 둘러 보기로 했다. 이곳에 온지 벌써 일년이 지났지만, 조용한 것이 마음에 들어서 작품에 전념할 수 있겠다 싶었던 자신이 조금은 원망스러웠다. 시골 산 중턱이 이렇게 외로울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조금은 정신사납더라도 사람 사는 마을에 집을 구할걸. 돈 주고 산 집이었다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이다. 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