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나, 절대로 며칠간 집에 드가지마라!
아니 당분간은 산 근처에도 가지마라 성범아.'
할머니가 당부하고 또 당부하신 내용이지만,
집에 가지않으면 하던 일을 마무리 할 수가없다.
할머니가 고집을 부리셔서 하룻동안 병원에
꼼짝없이 붙들려 있었다.
밥이라도 먹고온다는 핑계로 병원을 빠져 나온 후,
병실에 계신 아버지께 전화를 걸었다.
"예 아부지. 저 이제 가봐야될것같아요."
전화 너머로 할머니가 역정을 내시는것이
들려왔다. 이내 전화기를 뺏으시고는
"짜슥이 할매 말을 귓등으로 들었나!"
솔직히 믿기지는 않지만,
아무리 그래도 하루 이상 집을 비워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할머니, 저 일이 바빠서 가봐야 해요."
이후 십여분 남짓 할머니의 따가운 잔소리가
귀를 때리는 것 같았으나, 적당한 타협안을 찾고는
그것에 따르기로 했다.
"정 그러면 훤한 대낮에 가지말고
어두운 밤에 가그라. 그놈아는 야행성이 아니라서
낮에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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