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는 여동생과 함께
#1
“야, 일어나 봐.”
“으음…….”
흐릿한 시야가 흔들렸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궁금증이 일었으나 무시했다. 단잠을 포기하고 일어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일어나라고!”
우렁찬 고함 소리와 함께 복부에서 묵직한 고통이 느껴졌다.
나는 헛숨을 들이키며 급히 몸을 일으켰다. 이내 주먹을 꽉 쥐고 빙글빙글 돌리는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너, 너 이 쓰벌…….”
하루의 시작을 걸죽한 욕설과 함께 시작해야만 한다니. 불쾌함이 머리를 쿡쿡 찔렀다. 내가 눈 앞의 녀석, 여동생 신혜를 째려보자 그녀는 가소롭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욕할 시간에 주변이나 둘러보시지?”
“무슨…….”
그녀의 말에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 멈추었다. 정확히 말해서 저도 모르게 몸이 굳은 것이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온통 갈색, 녹색. 눈을 비비고 바라봐도 변하는 건 없었다.
“나무……?”
잠이 확 달아났다.
나무가 끝도 없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