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식은 산을 오르고 있었다. 육포와 초콜렛등의 비상식량을 챙겼고 급작스런 우천을 대비해 우비도 챙겼다. 오직 산악용 지팡이 2개에 의지해 등산하고 있는 그의 체력은 바닥을 찍은지 오래였다.
해는 이미 저물어 조난 당하기 좋은 상황이었고, 그는 평소에 산을 타던 사람도 아니었다. 어쩌면 그래서일수도 있고, 자신의 강한 복수심을 알아준 무언가가 자신을 이끌어준 것 같기도 했다.
"...진짜 있잖아...? 거짓말을 할 녀석이 아닌 건 알았지만 이런 산중턱에..."
준식은 눈 앞의 컨테이너 박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거진 나무 사이에 교묘히 숨겨져 있는데다가 곁에 있는 시커먼 동굴의 아가리와 같이 검게 칠해진 컨테이너 박스의 스산한 분위기와는 달리 하얀 명패에 붉은 액체로 원한 사무소라고 적혀 있었다. 명패가 워낙 작아서 누군가 이 길을 지나간다해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다.
그리고 준식이 문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할 즈음 컨테이너의 문이 열리며 사내 하나가 걸어 나와 준식을 한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