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창문을 때렸다. 규민은 반쯤 감긴 눈으로 창문을 열고 비내리는 바깥 풍경을 내다보았다. 월요일 아침시간대는 언제나 분주했다. 미어터지는 버스정류장에 연신 클랙션을 울려대는 자동차들을 한참 바라보다 그는 핸드폰 화면을 켰다.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AM 07:04.
핸드폰 시계를 배경은 여전히 그가 처음 휴가 나왔을때 세은과 찍었던 사진이었다. 아직 길이 덜 든 전투복에 어색한 표정으로 브이자 표정을 하고있는 그와 윙크를 하며 웃고있는 세은, 둘의 모습이 담긴 셀카. 그는 한참동안이나 날짜를 멍하게 쳐다봤다. 8월 28일. 전역한지 1년이 되었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던 세은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되었다. 벌써 1년..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가장 행복해야할 날이 가장 슬픈날이 되었었다. 빗줄기는 그녀를 추모하려는듯 점점 굵어져갔다.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그의 눈앞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그녀만이 남아있었다. 의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