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시 아저씨와 함께 마을로 내려가자 이미 벽은 얼추 보수가 끝나있었고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여 고블린의 시체를 청소하고 있었다.
“왔다!”
체시아저씨와 내가 아버지의 시체를 업고 도착하자 마을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잘했다느니 어떻게 됬냐느니 하는 말들이 쏟아졌지만, 우선은 벽 옆에 난 작은 문을 통해서 들어갔다.
“폴타는 기절 한거냐?”
“.... 아뇨.”
말하기가 괴로웠다. 아버지를 업고 있는 땀으로 젖은 내 어깨에 체시 아저씨의 손이 꾸욱 하고 잡아주었다.
“형님은 전사했습니다. 위에 말도 안 되는 놈이 있었어요.”
체시 아저씨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 나를 대신해서 이야기를 풀어주었다. 트롤과 고블린들을 쫒아서 올라간 이야기부터, 골렘을 만나 조종하는 놈을 만나고 그를 죽인 마족, 다시 골렘을 마주치고 부순 이야기 까지 마쳤다. 이야기가 진행될 때마다 다들 기뻐했다가 놀라기 일쑤였지만 골렘을 부순 이야기에서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리고 기운이 다해서 끝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