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버지를 아세요?”
“그럼. 자네만큼 잘 알겠냐만은 젊었을 적 이곳에서 만났었다네.”
“그렇군요..”
성주의 말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아버지가 잘 있냐는 말에 뭐라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음? 무슨 일이 있나?”
“실은...”
내가 천천히 마을에서 있었던 일부터 아버지가 눈을 감던 순간까지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그렇구만... 참 녀석다운 마지막이군.”
성주가 숨을 길게 내쉬며 말했다.
“내가 처음 녀석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지.”
성주가 천천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내가 열여덟 살 때였네. 그 당시의 나는 우리 집안의 둘째로 다음 성주 자리를 물려받을 촉망받던 우리 형님과 함께 사냥을 나가고 있을 때였지.”
성주가 말을 하다가 창문에 드리운 커튼을 뒤로 휙 젖혔다. 그러자 어둑어둑한 땅거미가 내려왔음에도 여기저기에서 횃불을 키고 떠들썩하게 즐기는 그림자들과 불꽃들로 밖이 환히 내다 보였다.
“저쪽 산 보이나?”
“왼쪽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