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중에 있는 그 어떠한 사람도 진성의 변화를 깨닫지 못했다. 진성이 내뿜는 살기는 오로지 안성호에게만 쏘아졌다.
“아흐흐……”
어느 누구도 3학년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애초에 시간도 몇 초 안 남았거니와, 무엇보다 그 안성호가 패배할리는 없으니까.
박진성이 단순히 F급이라서가 아니었다.
이미 시작하기도 전에 승리가 예견된 싸움이다. 여태껏 안성호 병장이 보여준 퍼포먼스란 바로 그런 것이었다.
“…뭐야. 왜 저래.”
그래서 안성호를 오랫동안 지켜본 주예 외에는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
주예조차 지금 진성을 덮고 있는 분위기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주춤거리는 안성호를 보고 저도 모르게 최악의 결과물을 상상했다.
“안되겠어…, 모, 모두…, 모두 덮쳐어어어어어어어어어!!”
다들 아리송한 눈치였지만 주예가 외친 다급함은 제대로 전달되었다.
주예가 제일 먼저 박진성을 덮쳤다. 나머지 3학년들 역시 별로 내색하는 일 없이 빠르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