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아무리 좋은 뜻으로 했다고 하지만, 여기서 그런 행동은 비정상적인 거야. 마족에게 호의를 보이거나 배려를 해서는 안 돼. 말 그대로 마족, 사악한 종족이니까.”
“종이 주워주는 것쯤은 괜찮잖아요.” 연이는 페이토포스를 똑바로 쳐다보며 샐쭉이 고집을 피웠다. “고작 주워준 거뿐이라고요. 그게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마족이라면 무조건 적대시해야 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해할 수 없어요. 마족이니까 호의를 베풀지 말라니요?”
연이의 말에 진성이가 짜증을 뿜으며 끼어들었다.
“됐다, 마! 어 연, 그만 해라. 페이토포스, 니도 그만하면 됐다. 얘가 뭘 알겠노? 여기에 온 지 이주일밖에 안 됐다 아이가. 야도 학교에서 배우면 차차 다 알게 될 끼다.”
페이토포스는 걱정스럽고도 딱딱해진 표정을 좀체 풀지 않았다. 이건 단원들 모두가 마찬가지였다.
종전관엔 워런을 제외한 모든 단원들이 걱정과 피곤에 절은 모습으로 모여 있었다. 그들은 밤 11시가 넘어서야 막 돌아온 참이었다. 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